中企 기술평가 통합플랫폼 만든다
기보, 연내 출범 목표로 추진
AI 기반 심사 속도·정확도 높여
금융지원 접근성 강화 기대감
입력2026-02-12 18:40
지면 15면
앞으로 국내 기술 분야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기술평가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여러 평가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접근 편의성과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술까지 접목되면 심사 처리 속도는 물론 평가의 정확도 역시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금융 지원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연내 출범을 목표로 기술평가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기보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액과 등급, 평점 형태로 제시하는 기술평가 제공 전문 기관이다.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기보의 보증을 받아 시중 금융기관에서 대출과 투자 유치를 통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동안 기보는 △AI 기반 기술성 평가모델(KTRS-FM) △혁신성장역량지수(Tech-Index) △원천성기술 평가 모델 △개방형 투자모형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기술평가 통합플랫폼은 기존 평가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에서 나아가 △K-택소노미(분류체계) 평가시스템 △탄소감축자가진단 △기업혁신성장보고서 등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형태다. 또 AI 기술 도입을 통한 지능형 플랫폼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원활한 AI 모델 학습·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최신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축한다.
기보가 기술평가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은 기술 중소기업의 기술평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소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기보가 보유한 기술평가 인프라 전체를 한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혁신성장보고서가 자동 생성돼, 기업들도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보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기술보증을 거쳐 원활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평가등급, 소액보증 가능 여부, 지수 정보, 기업혁신성장 보고서 등으로 결과를 다양하게 제공해 기술금융의 접근성과 활용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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