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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석탄 폭탄에…韓 ‘2040 탈석탄’ 흔들

입력2026-02-13 05:00

수정2026-02-13 12:21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석탄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석탄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석탄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석탄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확대를 공개 요구하며 2040년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과 미국산 석탄 수출을 극적으로 늘릴 무역 합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정부가 내건 ‘2040년 탈석탄’ 정책의 방향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작년 7월 합의한 1000억 달러 에너지 수입의 일환으로 해석하지만, 구체 품목은 미정입니다. 현재 미국산 석탄 비중은 3.6%로 확대 여력은 있으나, 트럼프 1기 때처럼 압박에 따른 수입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공기업 발전5사를 통한 수입 조절이 가능하지만, 탈석탄 정책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한국의 석탄 수입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억 5000만 달러)에 불과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물량을 조정하면 확대 여력은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미국산 석탄 수입량이 35.2% 급증한 전례가 있어 정치적 압박에 따른 수입 증가가 재현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정부는 공기업인 발전 5사를 통해 2040년까지 단계적 폐지 전까지는 발전용 석탄 수입선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2040년 전까지는 어디선가 석탄을 수입해야 한다”며 수입원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아름답다’고 표현하며 재생에너지를 ‘녹색 사기’로 규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환경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정면 충돌하며, 향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13만명 고용 증가의 불편한 진실...95%가 저임금 일자리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2일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2일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AP연합뉴스

미국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NFP)에서 13만 명 증가라는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통계의 신뢰성과 고용의 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수집 차질과 함께, 지난해 연간 고용 증가폭이 당초 58만 4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무려 40만 명 이상 대폭 하향 수정되면서 통계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1월 고용 증가분의 95% 이상인 12만 3500명이 저임금 의료·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된 반면, 고임금 일자리인 IT·미디어(-1만 2000명), 금융업(-2만 2000명)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통신 부문에서만 1만 5000명이 줄어 구조조정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운 제조업은 5000명 증가에 그쳤고, 건설업 3만 3000명 증가도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치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하고 보수 경제학자를 임명하려다 철회한 인선 논란도 통계 신뢰성에 의문을 더했습니다. 노동통계국의 조사 방식 자체도 가계 설문 응답률 저하와 예산 축소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 편중의 위험성과 통계 과장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번 발표로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슬라 70배 앞선 중국 로봇...그런데 왜 시연 중 쓰러질까

8일 열린 상하이 애지봇 ‘로봇의 신기한 밤’ 행사에서 로봇이 공중에서 와이어를 타고 무대 위를 가르지르고 있다. 사진 제공=애지봇
8일 열린 상하이 애지봇 ‘로봇의 신기한 밤’ 행사에서 로봇이 공중에서 와이어를 타고 무대 위를 가르지르고 있다. 사진 제공=애지봇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화에 본격 나섰습니다. 애지봇과 유니트리 등 중국 기업들이 춘제를 앞두고 200여 대 로봇의 대규모 공연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창장삼각주에 집중된 130개 로봇 기업들이 미국의 4분의 1 가격(2800만원)으로 대량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유니트리와 애지봇은 지난해 각각 5500대, 5000대를 출하해 테슬라(150대)를 압도했고, 유니트리는 800만원대 보급형 모델까지 출시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의 63%를 생산하고 20년간 19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머스크도 위기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로봇의 AI 두뇌 개발이 제약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미국보다 7~14개월 뒤처져 있어 로봇이 시연 중 쓰러지는 등 완성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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