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2일간 지방현장 찾은 이억원...“정책금융, 여느때보다 중요해져”

바이오·2차전지·자동차·반도체 기업 방문

통상 불확실성·기술 급변에 자금 수요 실감

R&D 관련 인내자본 유치에도 공감대

입력2026-02-13 05:00

지면 10면
이억원(오른쪽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12일 충북 청주 대웅제약 공장에 방문해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심우일 기자
이억원(오른쪽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12일 충북 청주 대웅제약 공장에 방문해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심우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바이오·반도체·2차전지·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충북 청주 대웅제약 공장을 방문해 “바이오는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고 상용화까지도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장기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를 지원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충남 아산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을 찾은 자리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기술 전쟁, 나아가 투자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끔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와 SFA반도체·네패스·심텍·와이씨 측 경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발전으로 후공정에서도 필요 시설투자 자금이 기존 대비 10배 가량 늘어났다”며 “특히 반도체는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이라 다운 사이클을 견딜 수 있는 장기 대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도 “보다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11일 전남 광양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했을 때는 2차전지 공급망을 뒷받침할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2차전지 시장에서는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큰 상황”이라며 “핵심 광물부터 2차전지 생산까지 포괄할 금융 지원 패키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장기 저리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광주 기아오토랜드 현장방문에서도 로봇·수소 분야 지원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미중 통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급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금융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와 만나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에 대비해야 할지 기업의 고민이 크다고 느꼈다”며 “기업의 자금 조달 측면에서 정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12일 충남 아산 모나밸리에서 충청권 금융기관·기업들과도 간담회를 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스타트업 복합 지원 공간인 ‘넥스트 허브 인 충청’을 202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방 현장 방문을 늘릴 방침이다. 26~27일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영남 지역 기업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 기업의 말씀을 최대한 경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