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영업권, 사모펀드에 팔린다
케이클라비스·윈터골드 매입
110억 규모, PH코리아가 승계
입력2026-02-13 07:09
수정2026-02-13 07:58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피자헛의 영업권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윈터골드프라이빗에쿼티는 한국피자헛의 영업권을 약 110억 원에 매입한다.
케이클라비스·윈터골드는 한국피자헛으로부터 매입한 영업 관련 자산과 사업권을 ‘PH코리아’에 넘길 예정이다. 영업 자산과 사업권을 제3자에게 이전하는 인가 전 M&A 방식이다. PH코리아는 케이클라비스·윈터골드가 설립한 신설 법인으로 한국피자헛의 후신이 된다.
기존 한국피자헛 법인은 매각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한 뒤 청산 수순에 돌입한다. 한국피자헛이 상환해야 할 회생채권 총액은 차액가맹금 반환채권 확정분을 포함해 약 615억 원 규모다. 영업권 매각으로 들어오는 110억 원 중 순수 변제 재원은 약 7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PH코리아는 수익 구조, 물류, 마케팅 정책 등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대주주 변경 후에도 직영점 근로자는 전원 고용이 승계되고, 무기계약직 역시 최소 2년의 고용이 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에 대해서는 계약 정비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매각은 서울회생법원의 감독 아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피자헛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정리해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법원 허가가 나면 회생계획안 인가와 관계인 집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매각 작업이 종결된다.
최근 들어 국내 유명 식음료(F&B) 프랜차이즈의 대주주로 PEF 운용사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텐퍼센트커피가 티와이파트너스·DS투자파트너스에 인수됐고, 매머드커피는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를 앞두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 역시 경영권 매각이 추진 중인데, 신기술금융사 리딩에이스캐피탈이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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