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판로 막힌 소형 딸기 새상품화...논산 농가와 ‘상생’
타르트·생크림 케이크용으로 변신
입력2026-02-13 09:24
쿠팡이 충남 논산시와 손잡고 상품성이 떨어져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운 딸기를 베이커리 제품에 쓸 수 있도록 새롭게 상품화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베이커리&데코용’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사이즈가 작은 딸기는 시중 유통이 어려워 농가들은 그동안 잼이나 가공용으로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쿠팡은 이를 타르트나 생크림 케이크에 올려먹는 등의 용도로 새롭게 상품화했다. 이는 쿠팡이 지난 11월 논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쿠팡은 베이커리 데코용 딸기로 상품화하기 위한 중·소과 딸기 매입을 늘려 전국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논산시는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물량 수급과 전용 포장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쿠팡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판로 개척에 난항을 겪은 논산 지역 딸기 농가들이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들 역시 쿠팡과 논산시의 협력이 지역 딸기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재 논산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대표는 “중·소과 딸기의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수억원의 손실이 우려됐지만 이번 조치로 농가 고용 인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쿠팡은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상품이 고객 인기를 얻으면 그만큼 더 많은 농산물을 매입해 농가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방 농가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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