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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투자 13.6조...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4곳 유니콘 등극

신규 펀드 14.3조...민간출자 비중 80% 차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하반기 투자·펀드결성 급증

입력2026-02-13 10:00

수정2026-02-13 13:27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벤처투자 동향 및 유니콘 기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벤처투자 동향 및 유니콘 기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 금액이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증가폭이 눈에 띄게 확대되면서 새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4곳이 신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과 유니콘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약 13조 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5조 9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투자 건수는 8542건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같은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14조 3000억 원으로 34.1% 증가했다. 정책금융 2조 7000억 원, 민간부문 11조 5000억 원을 출자해 민간부문이 전체 결성금액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공제회, 일반법인, 금융기관 등 민간 출자금은 전년대비 40.5% 증가했다는 점에서 민간 출자가 펀드결성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난해 벤처투자는 상반기 5조 7000억 원, 하반기 7조 9000억 원을 기록해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펀드 결성 금액도 하반기 동안에만 7조 9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에 들어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증가하고 연금․공제회 등 안정적인 투자 주체의 출자가 확대됐다”면서 “국내외 금리인하와 더불어 새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중장기적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제공=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투자를 받은 업종은 전체의 20.8%를 차지한 ICT서비스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17.4%를 기록한 바이오·의료, 14.6%를 기록한 전기·기계·장비(14.6%) 순이었다. 이 3개 업종은 전체 투자금액의 52.8%를 차지했다. 2024년 대비 벤처투자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5340억 원 증가한 바이오·의료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69.4%의 성장세를 보인 게임이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이 전체 투자금의 45.6%, 창업 7년 초과 기업이 54.4%를 차지했다.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지난 2년간 5조 원대에서 2025년 6조 2000억 원으로 11.3% 증가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창업 7년 초과 후기기업에 투자는 전년대비 1조 원 이상 증가한 7조 4000억 원 규모다.

2025년에 새롭게 확인된 유니콘기업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4개 기업이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비나우는 화장품 제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엔터테크 분야에 해당한다.

2025년 기준 국내 전체 유니콘기업 수는 27개 사로, 전자상거래 분야 8개 사, 화장품․핀테크 분야 각 3개 사, AI반도체․데이터․여행숙박․클라우드 분야 각 2개 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창업 이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평균 7년 8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규모가 모두 크게 증가했고 특히 민간 출자의 증가가 펀드 결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벤처투자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도약하고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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