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자사주 소각 발표하자 주가 단숨에 14% 상승
대신증권, 자사주 소각에 주가 강세
입력2026-02-13 10:49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대신증권 주가가 장 초반 14% 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통상 주가가 탄력을 받는다. 최근 여당은 3차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려 하고 있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중이다.
1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대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3.99% 오른 4만 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영증권은 14.12% 상승하는 중이고 부국증권의 상승률도 10.47%에 달한다. 전날 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배당을 발표하자 자사주 비율이 높은 다른 증권사들도 주주환원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전날 1535만 주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비과세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날 종가인 3만 6100원 기준 약 5000억 원 규모로 대신증권 시가총액의 25%에 육박한다. 대신증권은 보통주 1232만 주 가운데 932만 주를 소각하기로 했고 1·2우선주는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잔여 보통주 약 300만 주는 임직원 성과급과 우리사주제도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발행주식총수를 줄여 1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영증권은 발행주식 중 자사주 비율이 51%를 웃돌고 부국증권도 자사주 비중이 40%를 상회한다. 향후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현실화되면 주가 상승 동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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