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구독자 100만 코앞인데 돌연 사표…‘충주맨’ 김선태, 9년 공직생활 접는다
입력2026-02-13 12:03
수정2026-02-13 13:36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충북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39) 뉴미디어팀장이 공직을 떠난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팀장은 2월 말 퇴직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남은 휴가를 소진 중이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팀장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짧지만 강렬한 영상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공무원 신분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쌓으며 ‘딱딱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지자체 홍보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김 팀장은 입직 7년여 만인 2023년 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후 뉴미디어팀장 보직도 맡으며 화제가 됐다. 통상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15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승진 속도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퇴직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았다. 김 팀장은 과거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팬이 은퇴 공약을 번복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은퇴하고 싶다는 제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그래서 여러분께서 제가 보기 싫으면 빨리 구독을 눌러달라. 빠른 구독만이 살 길”이라고 답해 특유의 유쾌한 화법을 보여줬다. 다만 현재 충TV 구독자는 약 97만5000명으로 아직 100만 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뚜렷한 향후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새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예고 없이 갑자기 사직한 것이어서 당황스럽다”며 “충TV를 운영할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에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이유로 조기 사퇴하면서 김 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조 전 시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김 팀장이 이전과 같은 활동 범위와 재량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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