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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부장’ 큐리오시스, 인도 유통사와 7억 공급계약 체결... “글로벌 공략 가속”

세포 배양 관찰 자동화 ‘셀로거’

한 달 만에 추가 해외 수주 성과

입력2026-02-13 14:07

큐리오시스
큐리오시스

랩 오토메이션 전문 기업 큐리오시스(494120)가 인도 생명과학 장비 유통사인 스핀코그룹(Spinco Group)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생명과학 솔루션 기업 레비티(Revvity)와 주문자개발생산(ODM)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해외 계약 성과를 낸 것이다.

큐리오시스는 스핀코그룹과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Celloger)’ 시리즈에 대한 판매 대리점 계약 및 2026년도 초기 물량(MOQ)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7억 원이며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향후 공동 마케팅, 현지 기술 지원센터 운영, 학술 세미나 개최 등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셀로거는 연구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세포 배양 관찰 과정을 자동화해 대량의 세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다. 실험 중 오류를 줄이고 연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신약 개발과 세포 치료제 연구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핀코그룹은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분석장비 전문 유통사로 레비티, 해밀턴(Hamilton), 시마즈(Shimadzu) 등 글로벌 장비 기업들의 인도 내 독점 파트너를 맡고 있다. 인도 전역에 30개 이상의 거점과 600명 이상의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큐리오시스는 스핀코그룹의 영업망과 기술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레비티와의 ODM 공급 계약 발표 후 한 달 되지 않아 이뤄져 눈길을 끈다. 큐리오시스는 지난달 자체 생산한 ‘콜로니 피킹 시스템(CPX)’에 대해 레비티와 3년간 약 22억 원 규모의 ODM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잠정 연결 매출액(73억 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레비티와의 계약이 ODM 방식인 반면 스핀코그룹과의 계약은 큐리오시스 자체 브랜드가 부각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ODM은 제조사가 설계·개발·생산을 담당하지만 최종 제품에는 주문 기업의 상표가 붙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인도 계약에서는 큐리오시스 상표가 붙은 셀로거가 현지에 유통된다.

큐리오시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자체 브랜드와 ODM의 ‘투트랙’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ODM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셀로거 같은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큐리오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대기업과의 추가 ODM 계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도와 같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 점유율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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