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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 연장 추가 분담 승부수에…거리에 선 시민들도 “더는 못기다린다”

김포시장 “전체 사업비 17% 추가 분담” 발표에

국민청원 동의율 50% 돌파, 동참 현수막 내걸려

시민이 제작한 피켓 들고 김포공항역 릴레이 시위도

김검시대 “중요한 분기점, 설 명절에도 캠페인”

김포시도 공식 SNS에 국민 청원 안내 글 게시

입력2026-02-14 09:00

11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11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5호선 김포 연장 사업비 가운데 5500억 원을 추가로 분담하겠다는 정책적 전략을 내세우며 정부를 압박하자 시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행정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양상이다.

김 시장은 지난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가 5500억 원을 추가 분담한다는 결정이 경제성 분석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정책적 판단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며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에 정치적 논리로 발목 잡기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타 발표 시점이 임박한 시점에서 5호선 연장 전체 사업비 3조 3302억 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5500억 원을 추가 분담한다는 강수로 정책성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한편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여 사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이 구체적인 분담 규모를 제시하면서 5호선 연장에 대한 김포시의 실현 의지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지자체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추가로 정책적 의지까지 밝혔다”며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건폐장 이전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KDI가 경제성을 따질 때 검토 대상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포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김포검단시민연대가 김포공항역에서 국회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검시대
김포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김포검단시민연대가 김포공항역에서 국회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검시대

시민들도 이 같은 김 시장의 의지에 힘을 보탰다. 5호선 연장 관련 국회 국민청원은 동의율 50%를 돌파했고, 김포 지역 35개 아파트 단지에 국민청원 동참 포스터가 부착됐다. 길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리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9~10일 김포공항역 퇴근길에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참여 시민들은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어 나섰다”며 “퇴근길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는 11일부터 이날까지 김포공항역에서 국민청원 동참 캠페인을 열고 있다. 김검시대는 설 명절에도 해당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형배 김검시대 위원장은 “5호선 연장 성패는 김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작은 동의가 모여 큰 힘이 된다. 교통 개선의 권리를 넘어 5호선 연장이 현실이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독려했다.

김포시도 시민운동에 발을 맞췄다. 시 공식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국민청원 안내 글을 게시했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했다. 읍·면·동과 기관·사회단체에는 협조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3조 3302억원을 들여 방화역에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까지 25.8㎞ 구간을 연장하고 10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9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추진 방침을 밝힌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같은 달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지만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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