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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금리 3.3% 육박…“채권시장 감시망 강화”

F4 시장상황점검회의

입력2026-02-13 17:52

지면 9면
구윤철(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재정경제부
구윤철(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재정경제부

일본 국채금리 상승 및 수급 부담 우려가 맞물리며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당국이 이틀 연속 구두 개입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고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달 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67%까지 치솟으며 2024년 6월 13일(3.277%)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기준금리(2.5%)와의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거세지는 신호로 해석한다.

10년물 금리도 9일 3.754%로 거래를 마감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한은 고위 관계자가 “국고채 금리 상승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한 뒤 3년물과 10년물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42%, 3.571%에 마감했다.

연초부터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으로는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먼저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올렸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연초부터 “실질금리가 여전히 매우 낮다”며 긴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지난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7년 만의 최고 수준인 2.275%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조기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정 확대 우려까지 더해져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인 224조 7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거론되며 수급 부담을 더하고 있다. 구 경제부총리는 “일본의 금리 상승, 수급 부담 등으로 국고채 금리도 다소 올랐다”며 “채권발행기관 협의체 등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기에 설 연휴에도 각 기관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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