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추모 헬멧’ 항소 기각…우크라 스켈레톤 선수 “IOC,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CAS “정치·종교·인종 선전 허용 안 돼”

입력2026-02-14 11:48

수정2026-02-14 17:55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AFP연합뉴스

‘추모 헬멧’을 쓰고 스켈레톤 경기에 나서려다 출전 금지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다.

AP통신은 14일(한국 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금지를 취소해달라는 헤라스케비치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헬멧 착용이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측은 “헤라스케비치의 추모 의도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과 선수들이 겪은 고통을 알리려는 시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출전 금지 조치가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 AFP연합뉴스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 AFP연합뉴스

헤라스케비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해 그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경기 중에 착용하려 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번 판결 직후 헤라스케비치는 “IOC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헤라스케비츠 측은 이번 판결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피겨 선수 막심 나우모프는 지난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부모의 사진을 공개했고, 이탈리아 스노보더 롤란트 피슈날러는 작은 러시아 국기 이미지를 넣은 헬멧을 쓴 채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IOC 측은 이들 사례가 규정 위반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나우모프는 경기 중이 아닌 ‘키스앤크라이’ 구역에서 사진을 공개했고, 피슈날러의 헬멧은 2014 소치 대회를 포함해 자신이 출전했던 모든 올림픽 개최지를 기리는 것이었다. 파이어스톤의 키파는 비니 모자에 가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밀라노 올림픽 ‘한국 스노보드 전설’ 뒤에 숨겨진 소름 돋는 비밀...보드의 최대 후원자가 불교였다고?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