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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에도 코스닥150 ETF ‘뭉칫돈’…정책 기대에 저가 매수 베팅

13일 1106.08 마감...저가 매수세

일주일새 레버리지에 996억 유입

입력2026-02-14 17:52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조정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다만 이 같은 수급이 지수의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1포인트(1.77%) 하락한 1106.0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1164.41과 비교하면 약 5.01% 하락한 셈이다. 단기간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수 조정에도 개인 자금은 코스닥150 추종 ETF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1주일 사이(2월 5일~12일) 개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을 513억 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996억 원 순매수했다. ‘TIGER 코스닥150’에도 217억 원이 들어왔으며,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81억 원), ‘ACE 코스닥150’(23억 원) 등 주요 상품 전반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조정 국면에서도 레버리지 ETF까지 동반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누적 자금 흐름을 봐도 코스닥150 ETF 쏠림은 뚜렷하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순유입 1위는 ‘KODEX 코스닥150’으로 4조 9635억 원이 유입됐다. 2위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도 1조 9603억 원이 들어왔다. ‘TIGER 코스닥150’ 역시 1조 6342억 원이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형 ETF에 돈이 몰리는 배경에는 정부의 시장 정상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하고,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올해 7월 200억 원, 내년 1월 300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 리서치 보고서 활성화 등 지원책도 병행되고 있다.

역설적으로 코스닥 개별 종목의 실적 가시성이 낮다는 점도 ETF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종목별 옥석 가리기보다는 정책 모멘텀에 따른 시장 전반의 개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지수 투자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이익 기대를 감안하면 코스닥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 정책 모멘텀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추가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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