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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만 있지 않아요”…‘오천피’ 중심에 선 증권주

미래에셋증권, 올해 상승률 163.81% ‘최고’

“주가 상승에 고객 자산 늘어나며 실적↑”

입력2026-02-15 17:00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조태형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조태형 기자

올해 코스피 고공행진의 중심에는 시가총액 1·2위를 나눠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톱’이 있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만들어내면서 코스피를 ‘오천피’를 넘어 5500포인트까지 이끌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삼전닉스’에 쏠리는 사이 조용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이 있다. 바로 ‘증권주’다.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이 증시 랠리로 이어지면서 거래대금 증가라는 ‘실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증시 활황이 계속될수록 증권주의 상승세도 가속도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63.81%로 950개 코스피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51.13%)보다 3배, SK하이닉스(35.18%)보다는 약 4.7배 높은 수치다. 증시 활황에 더해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SK증권(88.96%) △미래에셋증권2우B(75.64%) △신영증권(69.65%) △키움증권(62.18%) △한국금융지주(59.25%) △한화투자증권(56.76) △대신증권(53.33%) 등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주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세장에서 실적 체력을 입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조 13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2조 원대를 달성했고 미래에셋증권 1조 5935억 원, 키움증권 1조 1150억 원, NH투자증권 1조 315억 원, 삼성증권 1조 84억 원 등 주요 증권사들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오르고 고객 자산이 늘어나다보니 증권주도 대형사 위주로 상당히 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최고 수혜 업종이 됐다”며 “주주환원 확대와 거래대금·예탁금·신용장고 증가로 인한 호실적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스럽게 증권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로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 ETF’의 올해 수익률은 76.50%로 레버리지 종목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 3곳에 집중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는 75.45%,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 ETF’도 74.70%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주 강세는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관련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월 기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2조 원, 넥스트레이드는 약 2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증권업종 실적의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라며 “국내·해외 주식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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