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춘제에 유커 몰려온다…정부·업계 ‘손님맞이 총력’
문체부·관광공사, 유커 환영 이벤트존 운영
춘제 연휴 19만명 방한…전년 대비 44%↑
‘한일령’ 여파에 일본 대신 한국 선택 늘어
입력2026-02-15 10:35
수정2026-02-15 11:29
역대 최장 기간의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5~23일)를 맞아 최대 19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와 관광·유통 업계가 대대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알리페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환영 이벤트존’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맞는다. 최 장관은 관광객들과 방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여행 중 불편 사항과 방문을 희망하는 지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과 비교해 약 44% 증가한 규모다.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행 수요 확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여행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올해 춘제 연휴 동안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연휴 대비 최대 52%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44만 명으로 전년 동월(36만 명) 대비 20% 넘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관광 등을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조치를 내리면서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명동과 경복궁 일대 상권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분주한 모습이다. 상인들은 중국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알리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연휴 기간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와 민원 대응에도 나선다. 협회는 중국 전담 여행사에 관광객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 공유를 공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 무단 이탈 발생 시 문체부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즉시 보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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