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설 선물로 ‘집밥 세트’ 택한 李대통령…역대 대통령 명절선물 보니
입력2026-02-17 06:00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설 명절 선물로 ‘집밥 세트’를 선택했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한데 모아 지역 균형 발전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따뜻한 한 끼의 의미를 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처럼 대통령의 명절 선물에는 각자의 국정 철학과 시대적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명절 선물로 무엇을 선택했을까.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호국영웅과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선물을 발송했다.
이번 선물은 정부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인 ‘5극 3특’ 구상에 맞춰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지역 특산품을 모아 구성한 집밥 재료 세트와 특별 제작한 그릇·수저 세트로 꾸려졌다. 집밥 재료로는 쌀과 잡곡 3종, 떡국떡, 매생이, 표고채, 전통 간장 등이 포함됐다.
청와대는 “그릇·수저 세트에는 편안한 집밥이 일상이 되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 끼가 국민 모두의 삶에 평온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이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지역 상생과 통합의 상징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명절이었던 추석에는 탁상시계와 8도 수산물, 쌀 등을 선물했다. 당시 청와대는 시계에 대해 “‘대통령의 1시간은 온 국민의 5200만 시간과 같다’는 절실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에서 재배된 쌀을 포함해 피해 지역 회복을 응원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더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첫 추석에 매실청·홍삼양갱·맛밤 등 특산물을 선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에서 가족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회복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다. 누리호 발사에 기여한 우주산업 관계자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해 우주항공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첫 해인 2017년 추석에 햅쌀(경기 이천), 잣(강원 평창), 참깨(경북 예천), 피호두(충북 영동), 흑미(경남 진도) 등을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구제역 등 전염성질병 방제 활동 참여자, 코로나19 의료진 등 국가적 위기 극복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수단으로 명절 선물을 활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추석에 찹쌀·잣·육포 세트를 선택했다. 박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6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대통령 명절 선물의 단가 역시 법적 기준에 맞춰 조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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