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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똑같이 싸웠는데 캐나다는 ‘영웅’, 프랑스는 ‘역적’ 취급…왜?

입력2026-02-17 14:50

수정2026-02-17 22:16

아이스하키 경기 중 난투극을 벌이는 캐나다 톰 윌슨(왼쪽)과 프랑스 피에르 크리농. 로이터연합뉴스
아이스하키 경기 중 난투극을 벌이는 캐나다 톰 윌슨(왼쪽)과 프랑스 피에르 크리농. 로이터연합뉴스

한 명은 올림픽 무대에서 쫓겨난 데 비해 다른 한 명은 영웅 대접을 받았다. 빙판 위에서 난투극을 벌인 두 선수를 대하는 두 국가의 시선이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은 16일(현지시간) 수비수 피에르 크리농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 측은 “난투극 직후 그가 보인 행동은 우리의 가치에 위배된다”며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프랑스와 캐나다 경기에서 벌어졌다. 크리농은 당시 3피리어드 막판 캐나다 선수인 톰 윌슨과 격렬한 주먹다짐을 벌였다. 크리농이 왼쪽 팔뚝으로 캐나다 에이스 네이선 매키넌의 턱을 가격하자 격분한 윌슨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두 선수는 즉각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이 경기에서 캐나다는 프랑스를 10-2로 완파하고 8강에 직행했다.

프랑스에서 크리농이 역적 취급을 받으며 쫓겨난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 윌슨은 ‘최고의 경호원’이라며 찬사를 받았다. 매키넌을 노린 악의적인 반칙에 즉각 반응해 핵심 전력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것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상대가 팀의 간판스타를 위협할 경우 팀 내 ‘터프가이’(인포서)가 즉각 응징하는 게 불문율이다. 윌슨의 주먹이 캐나다 팬들에게 ‘정당한 희생이자 헌신’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이와 달리 유럽 하키계는 폭력에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게다가 크리농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비신사적인 파울로 난투극의 원인을 제공했다. 캐나다에게 대패한 상황에서 매너에서도 졌다는 비판이 나오자 프랑스 연맹이 선제적으로 강력한 징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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