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너도나도 뛰어들었다가 “문 닫아요”… MZ가 살린 줄 알았는데 줄 폐업 중인 ‘이 업종’
입력2026-02-17 15:05
수정2026-02-17 17:00
MZ세대의 ‘필수 코스’로 급성장한 즉석 사진관 시장이 창업 열풍으로 점포가 급증하면서 폐업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즉석사진 촬영기 운영업’의 과세표준은 3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344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4배로 증가했다.
연도별 매출은 2021년 1337억 원, 2022년 2471억 원, 2023년 2906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즉석 사진 촬영이 단순 기록을 넘어 놀이 문화로 확산하면서 수요가 확대됐다. 친구 모임이나 데이트 후 기념사진을 남기는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며 상권 곳곳으로 점포가 퍼졌다.
셀프 사진관은 4~8컷의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를 여러 개 갖춘 형태가 일반적이다. 보통 10평 남짓 공간에 포토 키오스크 2~3대를 설치하는 구조가 많다. 최근에는 인기 연예인과 함께 촬영한 듯한 프레임을 제공하거나, 카메라를 정면이 아닌 위·아래 등 다양한 각도로 배치한 포토부스가 등장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MZ세대가 몰리는 상권에서는 과밀 현상도 나타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경우 130m 거리 안에 셀프 사진관이 5곳 들어서 있다. 홍대입구역 인근 130m 구간에도 5곳이 영업 중이다. ‘한 집 건너 한 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포가 밀집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경쟁은 치열해졌다. 2024년 폐업 건수는 611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176건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이다.
폐업도 매년 증가했다. 2021년 195건, 2022년 296건, 2023년 514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 확대에 기대 신규 창업이 몰렸지만 유사 매장이 밀집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인형뽑기방은 반등했다. 매출은 2020년 460억 원에서 2023년 584억 원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1241억 원으로 급증했다.
폐업 건수는 2020년 979건에서 2024년 506건으로 감소했다. 점포 수 조정이 이뤄지며 시장이 안정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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