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업계 공들이는 캐나다·호주, 대규모 방산 투자 계획 발표
캐나다, 530조원 이상 투자 계획
호주, 1조원 규모 펀드 조성키로
입력2026-02-18 15:17
한국 방산업계가 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캐나다와 호주가 잇달아 대규모 방산 투자 계획이 발표했다.
17일(현지 시간)AF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군을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방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번 국방 산업 전략이 캐나다의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을 위해 5000억 캐나다달러(약 53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규모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캐나다 정부의 직접 국방 지출 약 500억 캐나다달러(약 53조 원)를 비롯해 10년간 1800억 캐나다달러(약 191조 원) 규모의 국방 조달, 2900억 캐나다달러(약 307조 원) 규모 국방·안보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이 이번 계획에 포함된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리적 이점과 타국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며 “이는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취약성과 지속 불가능한 의존성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이 대해 데이비드 피어스 캐나다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신규 자금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카니 총리가 캐나다에 큰 승부수를 던졌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 방산업계 역시 국방 투자를 확대하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뛰어들어 최종 입찰을 두고 독일과 경쟁 중이다.
호주 정부도 첨단 국방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호주달러(약 1조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역량 투자 펀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펀드는 사이버, 인공지능(AI) 및 자율 시스템, 전자전, 양자 기술, 해저 역량 등 다양한 분야 프로젝트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도록 설계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군비 증강을 추진 중인 호주는 이를 위해 벤처캐피털의 제안을 모집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이 펀드가 호주 국방 산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확대된 국방 예산 중 더 많은 부분이 현지 혁신 기업으로 흘러가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펀드 조성 계획은 호주가 한국 방산업계의 주요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와 2021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23년 레드백 장갑차 수주에도 성공, 현지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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