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주택 부추긴 정치인이 사회악”
“초과이익 노려 이해충돌 감행”
장동혁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
입력2026-02-18 17:43
지면 1면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치인들이 (다주택자)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투기를 부추기고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주택자들을 사회악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하자 이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며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법과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법과 제도를 설계하고 시행할 권한을 가진 정치(입법·행정)가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오히려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줘 투기를 조장했다면 이야말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는 규제·세금·금융 제도를 통해 다주택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게 만들어 회피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시작된 14일 이후 올린 부동산 게시 글 5건 중 3건이 장 대표를 직접 겨냥한 가운데 부동산 강공이 ‘투기 억제’에서 야당과의 정책 공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겨냥한 듯 모친이 자신에게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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