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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력·원유·광물에 52조…日, 대미 투자 1호 확정

오하이오 가스전에 48조 최대

트럼프 “관세 없인 불가능” 강조

다카이치는 日 총리로 재선출

입력2026-02-18 17:44

수정2026-02-19 09:48

지면 1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대미 투자 1호로 가스화력발전, 석유 수출 시설, 핵심 광물 분야를 선정하고 360억 달러(약 52조 1000억 원)를 투입한다. 미국이 일본의 첫 투자를 끌어낸 만큼 한국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텍사스주의 석유, 오하이오의 전력 생산, 조지아의 핵심 광물 부문에서 세 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관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360억 달러는 일본이 약정한 대미 투자 금액 5500억 달러에 포함된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미 중서부 오하이오에 건설할 가스화력발전소로 일본이 333억 달러를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인 전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9.2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전 9기가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이자 미국의 740만 개 가정이 소비하는 규모로 중국의 수력발전 등에 이어 전 세계 5위에 해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가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인근 멕시코만(미국만)의 심해 원유 수출 시설을 건설하는 ‘걸프링크’ 프로젝트에도 21억 달러를 투입한다. 러트닉 장관은 “연간 200억~300억 달러의 미국 원유 수출을 창출해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지아에 짓는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에는 6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지만 중국에 의존했던 다이아몬드 연마재를 100% 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경제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 양국이 공급망을 유대하게 됐다”며 “상호 이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소속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휩쓸며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소집된 특별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총리로 재선출됐다.

일본이 트럼프에게 보낸 52조 원의 선물, 그 뒤에 숨겨진 소름 돋는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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