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 생산역량 116만ℓ…16년 새 23배 껑충
삼성바이오·셀트리온·롯데바이오 3사 집중 투자
2030년 214만ℓ 목표…R&D 생태계도 동반 성장
입력2026-02-19 07:38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이 올해 약 116만 리터에 도달할 전망이다. 2010년 5만 리터로 출발한 지 16년 만에 23배 넘게 성장하며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입지를 굳히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생산 능력은 2015년 33만 리터, 2020년 56만 리터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18만 리터) 가동으로 총 생산역량이 처음 세 자릿수인 103만5000리터를 넘어섰다. 올 연말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12만 리터)이 완공되면 115만5000리터에 이른다.
성장의 중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다. 2012년 제1공장(3만 리터)으로 출발해 2024년까지 제1캠퍼스(1·2·3·4공장)를 순차 완성했다. 지난해 4월 5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78만5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는 규모다.
1호 입주 기업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19만 리터)에 더해 2024년 말 3공장(6만 리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며 총 25만 리터 체제를 갖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착공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12만 리터)을 올해 완공한다. 2027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확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30년께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214만 리터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6·7·8공장)를 완공해 132만5000리터로 생산역량을 끌어올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3공장(각 12만 리터)을 순차 건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완제의약품(DP)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시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 7공구에 글로벌 R&PD센터를 구축하고 본사·연구소 이전을 마쳤다. 독일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내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는 지난해 말 개소했다. 연간 20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홍준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인천이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두뇌’와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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