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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결선 앞두고 연습 중 부상 이승훈 ‘눈물의 기권’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韓 최초 결선 올랐지만

연습 도중 다친 무릎 호전 안돼 끝내 기권

입력2026-02-21 06:17

수정2026-02-21 08:11

이승훈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승훈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승훈(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 결선에 올랐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승훈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76점을 받아 25명의 선수 중 10위에 올랐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으나 부상으로 결선을 뛰지 못했다.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이승훈은 결선을 앞두고 치른 연습에서 파이프 벽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혔다.

이승훈은 결선 1차 시기를 건너뛰고 2·3차 시기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봤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결국 기권하고 대회를 마쳤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올림픽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부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승훈은 스키로 하프파이프를 타는 이 종목에선 한국의 간판 역할을 해온 선수다. 2024년 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입상(동메달)했고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예선 16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승훈은 이번에는 폭설로 하루 미뤄진 끝에 열린 예선 1차 시기에서 76점을 따내 한국 스키 하프파이프 최초의 결선 진출을 이뤘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결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갈고닦은 1800도(다섯 바퀴) 회전 기술을 선보이려고 연습하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참가가 확정됐던 문희성(한국체대)은 남자부 예선에서 35점으로 22위에 머물러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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