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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까지 3%…변수는 관세, 엔비디아, 상법 개정

미국 대법원 관세 정책 무효 판결 후

현지증시 올랐지만 국채가격은 하락

글로벌변동성 커지면 악영향 불가피

입력2026-02-23 06:00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꿈의 ‘육천피(코스피 6000)’ 진입을 위한 주요 변수로는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엔비디아의 실적이 꼽힌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는 25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2026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되면 증시가 추가 상승 동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 경우에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3차 상법 개정안과 미국과 이란 간 갈등도 증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주요 변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0일 5808.53으로 마감해 5800선을 넘긴 채 장을 마쳤다.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16~20일) 동안 이틀 간 증시가 열렸는데 직전 주 마감 지수인 5507.01에서 5.48%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 동안 각각 4.91%, 7.84% 올랐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4.33% 상승했다.

이번 주(23~27일) 증시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변수는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판결이다. 연방 대법원은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 관세 등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현지 금융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하며 법원 판결을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미국 장단기 국채와 달러 가격은 모두 떨어지면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우리나라 증시에는 악영향이 미친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6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용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 반면 실적 성장세가 다시금 확인되면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을 경우 증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3차 상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다면 상승 동력을 더할 수 있다.

미국 대법원의 관세 정책 무효 판결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지 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늘어난 변동성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당분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높이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관세 정책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며 “이 경우 글로벌 제조업 경기 상승으로 수출 중심의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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