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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국에 물류센터 짓는 다이소...‘매출’, ‘마진’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작년 매출 4조 중반대 추정

물류 시스템 고도화로 비용 낮춰

1%대 그친 대형 유통업체 압도

수익은 물류 재투자 효율성 높여

2028년까지 세종·양주 허브 구축

입력2026-02-23 07:00

수정2026-02-24 10:49

지면 16면
경기도의 한 다이소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오픈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경기도의 한 다이소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오픈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박리다매로 매출 덩치를 키우는 차원을 넘어 수익성까지 잡았다. 고물가에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대규모 물류 혁신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4조 원대 중반,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한 2023년 이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이소는 2023년 매출액 3조 4605억 원,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했으며, 2024년 매출액 3조 9689억 원, 영업이익률 9.4%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이마트(2025년·1.54%), 쿠팡(2024년·1.46%) 등 주요 유통업체의 영업이익률을 훌쩍 웃돈다.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도 다이소가 이익률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는 선제적 물류 투자가 꼽힌다.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등 자체 유통망을 고도화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운영 과정에서 판매·재고·배송 데이터가 축적되며 수요 예측과 물량 배분이 정교해지는 등 불필요한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아성다이소 양주허브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두산
아성다이소 양주허브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두산

다이소는 2012년 당시 매출의 약 20%에 달하는 1500억 원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남사물류허브센터’를 구축했고 2015년에는 2500억 원을 들여 부산에 물류 거점을 세웠다. 이후 2023년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까지 확보하며 물류망을 전국 단위로 넓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유통사가 물류 대행을 이용하거나 센터를 임차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다이소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해 공급 비용을 낮췄다”며 “1000원짜리 상품 한 개당 약 100원의 이익을 반복적으로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높은 수익성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확보한 수익을 물류 거점 확대에 재투자하며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재 4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세종허브센터를 건립 중이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되는 최첨단 물류센터다. 1600억 원 규모의 양주허브센터 역시 2028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2030년까지 온·오프라인 전체 물동량의 약 37%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아성다이소 계열사 한웰이 최근 매입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케이스퀘어 강남2 전경.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아성다이소 계열사 한웰이 최근 매입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케이스퀘어 강남2 전경.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양주 두 거점이 가동되면 다이소의 물류 생산능력(CAPA)이 크게 확대돼 현재 1600개 수준인 점포 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매출이 매년 2배씩 늘고 있는 뷰티 부문에서 신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이소의 견조한 현금흐름은 부동산 투자로도 연결되고 있다. 아성다이소의 계열사 한웰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을 355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아성다이소 그룹 사옥으로 사용되거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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