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하루 4억건 ‘취향 데이터’ 축적…지난해 1500억건 쌓였다
사용자 노출 후 비구매 패턴까지 분석
입력2026-02-23 10:24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해 약 1500억 건의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축적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4억 건의 이용자 쇼핑 데이터가 쌓인 결과다.
고객 행동 빅데이터는 노출, 클릭, 상품·마켓 찜, 장바구니, 주문 등 이용자의 취향이 반영된 모든 쇼핑 활동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DB)를 의미한다. 에이블리는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발생하는 행동을 사용자 ID별로 정교하게 라벨링해 연속적인 데이터셋으로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있다.
특히 에이블리의 빅데이터는 상품을 클릭하거나 저장한 기록뿐 아니라, 노출됐지만 클릭하지 않은 행동이나 클릭 후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패턴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심층 데이터는 이용자 취향을 지속적으로 학습·고도화하는 구조를 형성하며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엔진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누적 데이터 1500억 건 가운데 구매 의향이 반영된 상품·마켓 찜, 리뷰, 장바구니 데이터는 총 35억 건을 넘어섰다. 이 중 8억 건은 한 해 동안 새롭게 추가됐다.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카테고리 간 교차 추천 정확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트래픽 역시 뒷받침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에이블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34만 명을 기록해 주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0~30대 비중은 73%에 달한다.
최하늘 에이블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빅데이터는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를 넘어 일본 쇼핑 앱 ‘아무드’까지 데이터 역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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