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분당 ‘50대 1’ 아파트마저 60%가 미계약…분양도 식나
더샵분당센트로 84가구 중 50가구 무순위 청약
분양가 인상에 대출 규제 겹쳐 수도권 시장 혼돈
입력2026-02-23 17:51
수정2026-02-24 10:28
지면 1면
2026년 2월 24일 (화)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계약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강남 옆세권’으로 불리는 분당에서 오랜만에 나온 신축 아파트지만 고분양가에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률이 크게 꺾인 상황까지 겹치면서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이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성적이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분당센트로’는 일반분양 84가구 중 50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24일부터 접수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052건이 접수돼 5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당에서 보기 드문 신축 아파트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고 실제 실수요자가 몰렸으나 막상 계약 단계에서는 당첨자가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이 같은 미계약 쇼크는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더샵분당센트로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21억 8000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4억~5억 원가량 높다. 해당 아파트는 대출 한도가 4억 원이어서 15억 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 여기에 최근 한 달 새 바뀐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최근 집값 조정 흐름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올봄 서울·수도권 분양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사 25면
2026년 2월 24일 (화)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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