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자사주 소각 입법 한 시라도 빨리”…與향해선 “할일 잘 하는 것이 정부지원”
당청간 ‘엇박자’지적 기사 공유
여당 향해 “잘 하고 있다”선긋기
‘자사주 소각’ 속도…게시글 수정
앞서 지연입법 지적…與역할 당부
입력2026-02-25 07:47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X(옛 트위터)에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며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후 수정을 거쳐 자사주 소각 입법 주문을 추가해 다시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처럼 ‘자사주 소각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의 빠른 통과를 요청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연이 계속되면 의도?…뒷전 된 대통령에 與 설왕설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한-브라질 정성회담 성과에도 여당의 지원사격이 빈약한데다 ‘엇박자’가 계속돼 분열이 증폭될 수 있다는 여권 내 우려를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며 “당은 당의 일을, 청은 청의 일을 잘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뒷전이 된 일이 없고, 그렇게 느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며 “개혁 입법은 물론 정부 지원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언제나 강조하는 것인데, 형식이나 의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실적”이라며 “여당이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정부 지원”이라고 했다.
당청간 엇박자 지적에 선을 긋고 여당을 추켜세웠지만 그동안 국회의 지연 입법을 수차례 지적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 대통령의 ‘여당이 할 일을 잘하는 것’이라는 언급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게시글을 수정 한 뒤 속도감 있는 자사주 소각 입법을 주문한 것도 여당의 입법 지원에 대한 당부가 병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도 대다수 수용하고, 국민도 주주도 환영하는 이런 개혁 입법을 왜 밤까지 새며 극한 반대하는지,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다”며 “해는 짧은데, 갈 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