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도...작년 카드 해외 사용액 33조 역대 최대
해외여행·직구·구독 결제 확대 영향
입력2026-02-25 13:17
지난해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환율에도 해외여행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229억 1000만 달러(약 33조 원)로 집계됐다. 2024년(217억 2000만 달러) 대비 5.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나 앱스토어, 구독 결제 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55만 명으로 전년(2868만 6000명)보다 3% 늘었다. 또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 금액은 59억 8000만 달러로 전년(59억 2000만 달러)보다 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56억 9000만 달러)와 체크카드(72억 2000만 달러)가 각각 1.3%, 15.7% 증가했다. 체크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매년 급증해 신용카드 절반 수준까지 불어났다. 트래블카드가 이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40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컬처 인기 등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 방문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입국자 수는 189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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