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가
보통
-
가
크게
-
가
아주 크게
-
-
기사 공유
기사공유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톡
-
이메일
-
주소복사
-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주방에서 흔히 쓰는 물건과 조리 습관이 장기간 반복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일상 속 화학물질 노출의 위험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은 특정 물질에 한 번 노출됐다고 즉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장기간 반복 노출이 쌓일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조리 흄)와 유해물질 흡입이 대표적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초·중·고 급식 종사자 4만2077명 가운데 32.4%(1만3653명)가 폐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언급됐다. 강 교수는 “수년간 하루 8시간 이상 조리 흄에 노출되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노출량과 노출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키친타월
삼겹살이나 스테이크를 구워 먹고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은 뒤 곧바로 기름을 다시 두르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키친타월 자체가 위험한 제품은 아니더라도 사용 방식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고온 프라이팬을 키친타월로 닦은 뒤 바로 기름을 두르고 조리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키친타월은 제조 과정에서 화학 처리를 거치는 만큼, 고온 표면에 닿을 때 분해 생성물이 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강 교수는 프라이팬을 닦았다면 한 번 더 세척한 뒤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고체 연료
실내에서 쓰는 흰색 고체 연료는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식 선술집이나 가정에서 보온용으로 쓰는 제품 가운데 주성분이 메탄올인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메탄올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시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증기 형태로 흡입해도 위험할 수 있다. 강 교수는 “고체 연료는 에탄올 기반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실외에서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당부했다.
나무 도마
나무 도마는 집성목 도마와 통도마로 나뉜다. 집성목 제품은 접착제가 쓰이기 때문에 칼질 과정에서 미세 파편이 발생할 수 있어 통원목 제품이 상대적으로 권장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통도마도 관리가 핵심이다. 나무는 구조상 세제가 내부에 남거나 수분이 오래 머물면서 곰팡이 번식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강 교수는 “주방 세제보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하고, 충분히 헹군 뒤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세미
수세미는 물기를 머금고 음식물이 남기 쉬워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2017년 독일 포르트방겐대 미생물학자 마르쿠스 에거트 박사 연구에서는 주방 수세미에서 362종 미생물이 발견됐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강 교수는 “특히 플라스틱 기반 수세미는 표면적이 늘어나 유해균이 자리 잡기 쉬울 수 있다”며 “악취가 나거나 미끈거림이 느껴지면 즉시 교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금 한온시스템 주가 왜 이러나요? NH투자가 지분 6%를 ‘조용히’ 팔아치운 이유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