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서해안 해상풍력 벨트’로 탄소 중립 선도 [진짜 일 앞장서는 공공기관]
제주 한림·전남 신안우이·충남 보령에 잇달아 구축
입력2026-02-26 07:00
발전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이 해상풍력을 앞세워 정부 중점 과제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무탄소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석탄화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중부발전은 제주에서 전남 신안, 충남 보령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해상풍력 벨트’를 통해 탄소중립 로드맵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해상풍력 전략의 실질적인 토대는 지난해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제주 한림 해상풍력이다.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 100MW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총사업비 약 63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5.56MW급 풍력터빈 18기가 가동 중이며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234GWh에 달한다.
현재 중부발전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사업 규모와 파급 효과 면에서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서측 약 68.7km² 해역에 건설되는 이 단지는 발전 용량이 390MW로 총 사업비는 약 3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올 2월 기준 중부발전은 약 961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승인하며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본 공사 착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충남 보령시에 추진 중인 공공주도 보령 해상풍력은 중부발전의 주력 발전소인 보령 화력본부의 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약 1GW급 대단지로 계획된 이 사업은 총 6조 원 이상의 사업비 투입이 예상된다. 이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인 보령 1·2호기의 폐지에 따른 전력 공급 공백과 지역 경제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중부발전이 해상풍력에 집중하는 것은 태양광 대비 이용률이 높고 대규모 용량 확보가 가능해 기저 부하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전력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서해안 해상풍력 벨트 완성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신안우이와 보령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깨끗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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