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에도 금리 동결할듯”…한은, K점도표 첫 공개
금통위원 21개 점 중 동결 16·인하 4·인상 1개
입력2026-02-26 16:00
수정2026-02-26 17:33
지면 8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K-점도표’를 2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은 금통위가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한 후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전체 21개의 점 가운데 16개가 2.5%에 몰렸다.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후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현재 금리보다 0.25%포인트 낮은 2.25%에는 점 4개가, 0.25%포인트 높은 2.75%에는 점 1개가 각각 찍혔다. 6개월 후 금리 인상보다 아직은 인하 전망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번 점도표는 한은의 ‘조건부 금리 전망’ 개선 방안에 따라 도입됐다. 앞서 금통위원들은 2022년 10월부터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공개했다. 하지만 3개월의 기간이 너무 짧고 ‘가능성’ 정도로만 언급해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앞으로는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저마다 염두에 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점 3개씩 총 21개를 찍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와 비슷한 방식이다. 미 연준 의원들은 1개씩, 금통위원들은 3개씩 찍는 게 다르다. 금통위는 앞으로 한은 경제 전망이 발표되는 매년 2·5·8·11월 총 네 차례에 걸쳐 점도표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장도 금통위원들과 같이 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물가도 상승 압력이 크고 환율도 여전히 불안해 금리를 내릴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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