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 5개월만에…김병기, 경찰 첫 출석
공천헌금·채용청탁 등 조사
“의혹 씻고 반드시 명예회복”
입력2026-02-26 17:41
지면 25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9월 차남 편입 특혜 의혹을 시작으로 논란이 확산된 지 약 5개월 만의 첫 소환 조사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도착한 그는 취재진에 “이런 일로 (국민을) 뵙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을 전부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이틀간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을 강도 높게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불법 정치자금 수수나 공천 관련 비위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따져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로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자녀 특혜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김 의원은 보좌진을 동원해 차남의 대학 편입과 가상자산거래소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틀에 걸쳐 김 의원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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