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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뛰는 쌀값에 15만t 푼다…정부양곡 ‘대여’로 단계 공급

산지 80㎏ 23만원 돌파·소매가 15% 상승

1차 10만t 공급 뒤 추가 5만t 탄력 검토

입력2026-02-27 06:21

수정2026-02-27 09:35

쌀은 남아도는데 가격은 고공행진 중, 그 이유는?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쌓여 있는 쌀 포대.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쌓여 있는 쌀 포대. 뉴스1

정부가 고공행진하는 쌀값을 잡기 위해 정부양곡을 최대 15만 톤(t)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산지 재고가 평년 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 수급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산 정부양곡 10만t을 1차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가격과 수급 흐름을 점검해 최대 5만t을 추가로 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여’ 방식이다. 쌀값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정부의 반납 요청에 응하는 조건으로 한시 공급하는 구조다.

쌀값은 연초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집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 5만 7630원으로 한 가마(80㎏) 기준 23만 원을 넘어섰다. 두 달 새 1.2% 상승했다. 소매가격도 20㎏ 6만 3000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15~16% 높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2025년산 쌀 10만t 시장 격리를 보류하고 가공용 정부양곡 최대 6만t 추가 공급 방안을 내놨지만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에 따라 추가 물량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재고 여건도 녹록지 않다. 농업경영체 벼 재고와 산지유통업체 수요를 조사한 결과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 재고는 평년보다 14만t 적고 전년 대비로도 11만t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유통업체는 약 16만t의 정부양곡 수요를 제출했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은 산지유통업체 209곳이다. 지난해 3000t 이상 벼를 매입한 업체는 매입 물량을 증빙한 뒤 희망 물량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 업체는 다음 달 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고 반납 이행을 위한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 상태로 재판매할 수 없으며 양곡연도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점검하고 공급받은 업체로부터 8월 반납 이행계획서를 받아 순차적으로 물량을 환수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쌀은 주식인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안정적인 쌀 수급안정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쌀은 남아도는데 가격은 고공행진 중,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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