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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發 밸류업 기대감…올해 수익률 32.6%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주주환원 강화

자사주 매입·고배당 기업 30종목 선별

특별 편입 통해 정책 변화에 기민 대응

입력2026-02-27 18:04

수정2026-02-27 18:05

지면 13면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의 주주환원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도록 한 이번 개정안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기업과 이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2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전날 기준 최근 1개월 27.2%, 3개월 42.4%, 연초 이후 3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도 43.0%에 달한다. 순자산은 1137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 증가하며 자금 유입세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이 커진 시점과 맞물려 자사주 매입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형 ETF다. 코스피 상장 우량 기업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단순 고배당 전략을 넘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 동력까지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다.

정기 리밸런싱은 반기마다 실시하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 편입을 진행해 정책 변화와 기업 행동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편입 종목에는 현대차와 기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를 비롯해 NH투자증권, KT&G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증권·자동차 등 자사주 매입 여력이 크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가 코스피 6000선 돌파 이후 국내 증시에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본이 2023년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본격화한 이후 닛케이 지수가 3년 만에 두 배 넘게 상승한 사례도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다. 주주환원 정책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국내 기업 역시 자본 효율성 개선 압박이 커지면서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3차 상법 개정으로 배당 친화적이고 자사주 소각을 통한 밸류업이 기대되는 총주주환원 시대가 열렸다”며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수혜를 반영하는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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