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중동 리스크’ 파장 어디까지....중국 ‘양회’ 개막
국제 유가 및 환율 동향 이목
입력2026-03-01 07:00
수정2026-03-01 10:21
이번주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본격화할 거시 경제 변동성에 이목이 쏠린다. ‘중동 리스크’가 주요 경제 지표 흐름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미 상승세로 접어든 상태다. 2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2.78% 오른 67.0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도 2.87% 상승한 72.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인 상태다.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여파가 시장에 반영되면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초강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이 조정을 받고 1420~1440원대에서 횡보 중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가산자산 시장도 하락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이 밖에 해외에서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주목하고 있다.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5일에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다. 양회는 입법기관 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 정협을 아우르는 행사로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확정한 정책 기조를 공식화하는 자리다.
전인대가 발표하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5% 안팎’으로 밝힐 가능성이 높다. 내수 소비 지원책이 어떻게 제시될지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 의지를 강조할 경우 대중국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노동 지표가 잇달아 나온다. 4일 고용정보업체 ADP의 2월 민간 신규 고용, 6일 미 노동부의 2월 비농업 고용자수 및 2월 실업률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국가데이터처가 4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은 반도체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늘고 소매판매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설비 투자는 감소했다. 새해 첫 달에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개선된 ‘트리플 증가’ 를 나타냈을지 주목된다.
6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 동향’ 이 나온다. 올 1월은 전년 동기 보다 2% 상승해 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가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하면서 물가 단속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1월 국제수지’를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흑자를 달성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1월에 전체 경상수지 흑자폭이 더 커졌을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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