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업무계획 세워 에이전트 분배…맞춤형 모델 띄우는 KT
■공공·기업 AX 플랫폼 시연
업무효율 대폭 높인 AI 플랫폼
대법원·경기도교육청 등 구축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
기업용 솔루션 기능 선뵈기도
입력2026-03-02 13:30
수정2026-03-02 18:49
지면 12면
KT가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구축 사업을 확대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KT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6’에서 자사가 주도한 AX 시스템을 공개하며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우선 KT는 이번 행사에서 대법원에 구축한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유사 판례 분석, 쟁점 도출, 신건(새로 접수된 사건) 검토, 판결서 및 검토보고서 작성 지원 등 재판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법원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능형 의미 기반 검색·리서치 기능과 개인정보 추출·비식별화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KT는 총 45개월간 4단계에 걸쳐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KT는 교육 분야에서도 공공 AX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2023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구축해 서비스 중이다. 교사의 수업 설계·운영을 지원하고, 학생에게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을 추천하는 ‘AI 진단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공공사업본부장은 “KT는 앞으로도 ‘믿:음 2.0’ 등 다양한 AI를 활용해 공공기관의 실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영역에서 신뢰받는 AX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AX 플랫폼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의 핵심 구조도 공개했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통해 기존 생성형 AI가 수행하던 요약·검색 중심 보조 기능을 넘어, 기업 핵심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한다. KT는 이번 MWC26 행사장에서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 기능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각 역할별 에이전트에 분배해 협업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구조다. KT는 이와 함께 AI의 위험 요인을 평가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유도하는 ‘K-RAI Assessment’도 공개했다. KT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통제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업무 주체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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