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트랩’서 더블-더블…다 잡은 우승 날린 라우리
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
3홀 남기고 3타차 선두서 역전허용
‘베어 트랩 1언더’ 에차바리아 정상
입력2026-03-02 15:24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베어 트랩’에 발목을 잡혀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라우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뼈아픈 역전을 허용해 니코 에차바리아(콜롬피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라우리는 15번 홀(파3)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우승에 바짝 다가선 듯 보였던 그는 이 코스의 악명 높은 베어 트랩(15~17번 홀)을 피하지 못했다. 첫 관문은 파로 넘겼지만 16번 홀(파4)에서 악몽을 겪었다. 안전을 위해 선택한 3번 아이언 티샷이 크게 휘어져 오른쪽 물에 빠진 것이 더블 보기의 시발점이었다. 그린 왼쪽 벙커에서 친 까다로운 다섯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고 1퍼트로 막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오른쪽 물에 빠뜨린 끝에 더블 보기를 적어낸 라우리는 베어 트랩에서 파-파-버디로 잘 버틴 에차바리아(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감했다.
2019년 디 오픈 챔피언인 라우리는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범한 연속 더블 보기 탓에 통산 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에차바리아는 2024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승수를 3승으로 늘리며 상금 172만 8000달러(약 25억 원)를 받았다.
최근 LIV 골프를 탈퇴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9위(10언더파)에 올라 PGA 투어 복귀 후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했고, 김주형은 59위(1언더)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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