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쿠웨이트 美대사관 주변서 연기 치솟아…미군 추정 전투기 추락
입력2026-03-02 17:14
수정2026-03-02 19:44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반격에 나선 가운데,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목격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보음이 울렸다. 목격자들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대사관 인근으로 긴급 출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화재나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쿠웨이트 미국 대사관은 “쿠웨이트 전역에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민들은 대사관으로 오지 말고 즉시 대피처를 찾아 몸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대사관 직원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체류 미국 시민들에게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개인 보안 계획을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미군 F-15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에서 약 10㎞ 이내에서 전투기 한 대가 화염에 휩싸인 채 수직으로 회전하며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별도의 영상에는 조종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낙하산을 타고 지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중해 동부 섬나라 키프로스에 위치한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도 공격을 받았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제조한 자폭 드론 ‘샤헤드’ 1대가 기지를 타격해 경미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프로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아크로티리 기지를 향해 드론 두 대가 날아왔으며, 이 중 한 대는 요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크로티리 기지는 영국이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 활용해온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은 뒤 보복 차원에서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중단 없는 정밀폭격” 선언한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는 서막일 뿐?
“중단 없는 정밀폭격” 선언한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는 서막일 뿐?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