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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중심으로 돌아가는 여자골프, 핵심에 코리안시스터스”

빈센티스 HSBC 브랜드 파트너십 총괄 인터뷰

韓 선수 8번 우승 ‘HSBC 챔피언십’ 타이틀스폰서

“한국 선수들의 존재가 대회 성장에 결정적 역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3년 고진영 2연패

韓 시장과 협업 가능성도…“협력 방안 검토 중”

입력2026-03-02 17:24

수정2026-03-11 22:41

지면 25면
안드레아 데 빈센티스 HSBC 브랜드 파트너십 총괄이 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HSBC
안드레아 데 빈센티스 HSBC 브랜드 파트너십 총괄이 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HSBC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으로 불리는 대회다. 올해까지 열린 18차례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 우승만 8차례에 이른다. 특히 2015년부터 2023년 사이 한국 선수들이 무려 7차례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일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안드레아 데 빈센티스(잉글랜드) HSBC 브랜드 파트너십 총괄은 “한국은 선수들의 높은 경기력 수준뿐 아니라 강한 팬덤과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골프 시장 중 하나”라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둔 성공은 여자 골프가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이자 점점 아시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이것이 HSBC가 이 대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HSBC는 골프를 비롯, 럭비·테니스·배드민턴 등의 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왔다. 남녀 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과 AIG 위민스 오픈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LIV 골프와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특히 2008년 출범 이후 줄곧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온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HSBC 스포츠 마케팅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HSBC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5년 연장하고 총상금을 전년 대비 60만 달러 증액된 300만 달러로 확대했다.

빈센티스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이 대회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다. 계약 연장과 상금 증액은 목표 달성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존재가 대회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의 위상과 에너지를 만들어온 중요한 존재다. 이 대회가 ‘아시아의 메이저’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특히 한국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팬들이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존재는 경쟁 수준을 끌어올리고 이 대회를 글로벌 골프 속 아시아의 위상을 보여주는 무대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했다.

빈센티스 총괄이 대회 역사의 하이라이트로 꼽은 장면도 고진영의 우승이다. 그는 “고진영의 2022·2023년 연속 우승은 정말 기억에 남는 역사 속 한 장면”이라며 “한 번 우승하는 것도 특별하지만 아시아의 메이저 같은 강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이런 순간들이 대회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아시아 팬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됐다”고 했다. 이 대회 2연패는 고진영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호주의 해나 그린이 1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주의 해나 그린이 1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향후 한국 시장과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빈센티스 총괄은 “HSBC는 한국을 포함한 핵심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골프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끝난 대회의 우승컵은 나흘간 14언더파를 적은 해나 그린(호주)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 이 대회 2024년 우승자인 그린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해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유해란이 10언더파 6위로 가장 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황유민이 지난달 26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황유민이 지난달 26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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