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넘어 지능으로…모바일 삼킨 AI
美中 테크기업 부스 중앙에 로봇 배치
지능형 네트워크 선점 경쟁 본격화
엔비디아, SKT 등과 AI랜 동맹 구축
입력2026-03-02 17:52
지면 1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지능형 네트워크’ 경쟁의 장으로 변신했다. 메인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통신 기술을 앞세워 로봇이 지연 없이 구동되는 장면을 시연했다. 차이나모바일·아너·ZTE·차이나유니콤·애지봇 등 중국 기업 부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관객을 맞이했고 미국 퀄컴 부스에서는 AI와 차세대 통신망을 결합한 산업용 로봇이 빠르게 작동했다.
이 같은 변화는 통신이 단순한 연결 서비스를 넘어 산업 전반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역시 전시 프로그램에 피지컬 AI와 위성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산업 적용 사례도 깊이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차세대 통신 표준 선점 경쟁에 나섰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T모바일, 독일 도이체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들과 손잡고 개방적이고 안전한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6세대(6G)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며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다음 무대는 통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함께 AI 랜을 구축해 전 세계 통신 네트워크를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AI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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