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알약 공장에 7400억 투입
아일랜드에 공장 증설
먹는 위고비에 ‘승부수’
입력2026-03-03 06:00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젬픽‘으로 알려진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 알약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에 7400억 원을 투입한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아일랜드 중부 애슬론에 위치한 공장 증설에 4억3200만 유로(약 7413억 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주력하고 있는 위고비 알약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시작된 건설 프로젝트들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약 2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해 9월에는 애슬론 공장에서 인력을 감축했다. 하지만 위고비 알약에 승부를 걸면서 공장 증설에 나선 모양새다.
비만 치료제의 선두주자였던 노보 노디스크는 경쟁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가 야심차게 개발한 차세대 주사제 ‘카그리세마’의 임상 결과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낮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는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낮은 법인세 덕분에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 중 9곳이 영업 중이다. 일라이 릴리 역시 아일랜드에서 체중감량 약물의 유효 성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코크 시설 확장에 8억 달러(약 1463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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