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이닉스 들어갔는데 전쟁이라니”...연휴 직전 7조 넘게 샀다 떨고 있는 개미들
입력2026-03-03 08:20
수정2026-03-03 08:48
징검다리 연휴를 앞 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개인 투자자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순매수를 단행했다. 그러나 연휴 기간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하루 평균 순매수 금액은 8191억 원에 달했다. 전달(1월) 하루 평균 7100억 원과 비교하면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달 27일에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에서 7조7476억 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반면, 개인은 7조4190억 원을 순매수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 자금이 외국인 매도 충격을 흡수하면서 코스피는 1% 하락에 그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19조4832억 원으로 1년 새 119.5%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날 32조3685억 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말 27조 원 수준에서 석 달도 안 돼 5조 원 넘게 불어났다.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가 촉발돼 낙폭을 키울 수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69.78달러로 2.76% 상승했으며, 장 초반에는 74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3.4% 오른 76.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9% 넘게 급등하며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금리 인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 온 반도체 등 성장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증시를 지탱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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