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美 이란 공격 최악 시나리오…분쟁 장기화, 유가 120달러 [美, 이란 공습]

유가 급등 시 스태그플래이션 불가피

입력2026-03-03 09:27

수정2026-03-03 18:13

2일(현지 시간) 공습 후 화염에 휩싸인 이란 테헤란 내 한 건물의 모습. AP연합뉴스
2일(현지 시간) 공습 후 화염에 휩싸인 이란 테헤란 내 한 건물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1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유가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70달러 수준으로 분쟁의 경과에 따라 70% 가량의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가가 급등하면 생산 원가가 높아져 물가가 상승하고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는 위축되는 ‘스태그플래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나증권은 3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되고 주변국으로 분쟁이 확장되는 상황을 이번 충돌의 최악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이 꼽은 최선 시나리오는 단기 충돌 후 외교적 해법이 재가동되는 경우, 기본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이 감소한 채 군사적 긴장이 1~2개월 이어지는 경우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여서 이곳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렵다.

하나증권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주변국 정유시설을 타격하는 등 최악의 경우 WTI가 1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이번 충돌이 기본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WTI 가격이 1배럴당 90달러로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후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에 나선 후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봉쇄가 장기화될 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에 나설 수 있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워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국제유가는 이미 높아진 리스크를 반영해 고공행진 중이다. 2일(현지 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1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1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WTI 선물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단 1시간 만에 이란 궤멸? 독한 전쟁 밀당 속 트럼프가 숨긴 가성비 전쟁 속 ‘AI 지휘관’의 소름 돋는 정체⚔️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