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양수발전 특허로 시장 공략
작업 효율·안정성↑, 기간 20% 단축
입력2026-03-03 11:19
DL이앤씨(375500)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슬립폼은 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터널 안에서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렸으나 새 기술은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설치한다.
슬립폼을 기준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해 이전까지 상·하부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기간도 20% 단축할 수 있다.
상부 댐의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의 특성상, 수직터널의 높이는 수백 미터에 이른다. 양수발전소 지하발전소는 전체 공사 기간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대심도 지하철도 정거장과 유사한 규모와 특징을 갖는다.
DL이앤씨는 수직터널 굴착에 쓰이는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을 이용해 최근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터널 굴착을 최근 완료했다.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도 RBM 공법이 핵심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공사를 마치고, 최근 5년간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