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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국·이란 전쟁에 환율 ‘초비상’...1500원 돌파 가능성은

입력2026-03-03 11:55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보복 공격 직후 바레인 마나마지역의 한 고층 빌딩에서 불이 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보복 공격 직후 바레인 마나마지역의 한 고층 빌딩에서 불이 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다소 안정된 듯한 흐름을 보였던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48.4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이다. 지난해 10월(1423.20원) 이후 4개월 만에 월평균 환율이 1450원 아래로 집계된 것이다. 당초 반도체 수출 실적 등에 힘입어 원화 가치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국민은행이 발간한 ‘미국·이란 충돌 국면과 향후 전개 시나리오’ 리포트에 따르면 환율 3대 핵심 변수로 △이란 차기 정부의 대미 외교 성향 △이란 무장 세력의 해상 공격 반복 여부 △중동 원유 생산·공급 차질의 장기화 가능성이 지목됐다.

국민은행은 시나리오별로 환율 향방을 예측했다. 우선 이란 내 혼란이 수습되며 단기 충격에 그칠 확률은 30%(예상 환율 1430~1470원)로 봤다. 반면 공습과 반격이 수주간 이어지는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될 확률은 50%에 달하며, 이 경우 환율은 1470~1500원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은 몇주 동안 전쟁이 이어지면 환율은 1470~1500원을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이란이나 주변국 정유를 타격할 경우에는 환율이 1490~154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20%의 확률을 부여했다.

다만 환율이 오르더라도 금방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중동사태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조정, 외국인 일평균 5000억원 내외 순매도, 달러·원 1480원 상단을 열어두게 만드는 ‘리스크오프’ 변수”라면서도 “다만 수급 주도권이 개인·ETF로 이동했고 반도체 이익 성장과 상법 개정(자사주 소각 중심) 등 구조적 호재가 유효해 충격은 일시적이며 회복도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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