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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개미들 “새벽까지 잠도 못 자”...비트코인·금·달러 동시 롤러코스터에 ‘비상’

전쟁 변수에 비트코인·금 동반 출렁

유가 급등 우려… 환율 1500원 압박

입력2026-03-03 13:06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코스닥은 22.96포인트(1.92%) 내린 1169.82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코스닥은 22.96포인트(1.92%) 내린 1169.82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사태는 단기간에 비트코인을 6만3000달러에서 7만달러까지 끌어올렸고, 금을 5300달러선 위로 밀어 올렸다. 전통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디지털 자산이 동시에 요동친 가운데, 향후 추가 군사 행동과 유가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 공습 직후 비트코인 급락 → 7만달러 재돌파

주말 사이 전통 금융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24시간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장이 가장 먼저 충격을 흡수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6만5000달러 선에서 6만3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전쟁 확전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커진 영향이다.

하지만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시장에서는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고, 비트코인은 다시 6만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후 반등 흐름은 더 이어졌다. 이날 오전 한때 7만달러를 재돌파하며 7만44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6만9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트레이더들이 이번 분쟁의 경제적 파급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로 8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되고,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2억달러 넘게 추가 매수에 나선 점도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금값 장중 2% 급등… 온스당 5297달러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전통 안전자산인 금도 즉각 반응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297달러로 0.4%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역시 1% 이상 올랐다.

다만 금값은 장중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쟁이 장기화될지, 단기 충돌로 끝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트레이딩 디렉터는 “후속 공격이 수주간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ICE선물거래소 달러 인덱스는 1% 상승하며 안전통화 선호 흐름을 반영했다.

◇ 유가 급등 경계… 환율 1500원선 압박 가능성

호르무즈해협. EPA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 EPA연합뉴스

시장 불안의 또 다른 축은 유가다. 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가 “지나가는 배는 모두 불태우겠다며”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장중 급등 압력을 받았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3~4% 이상 오르며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을 넘보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해협 통과 차질이 현실화되면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약 70%에 달하는 한국 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환율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와 강달러 흐름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호르무즈 수송 차질이 한 달 이상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1480원을 넘어 1500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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