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 참여…ESG 투자 4년새 4배 증가
ESG 투자 비중 지속적으로 늘려
관련 자산 규모 2024년 204억弗
입력2026-03-03 13:54
수정2026-03-03 18:23
지면 8면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출범한 ‘국제결제은행(BIS) 기후 대응 회사채 펀드’에 외화 자산 일부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모습이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회사채에 투자하되 저탄소 전환 노력 등 기후 대응 성과가 뛰어난 기업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은을 포함한 주요국 14개 중앙은행이 참여한 자문 그룹 협의를 거쳐 출범했으며 운용은 BIS 내 자산운용부가 맡는다.
한은은 2021년 외화 자산에 대한 ESG 운용 기본 방향을 발표한 후 관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2024년 말 기준 한은의 ESG 관련 자산 규모는 총 203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54억 5000만 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투자 채권 88억 2000만 달러, 위탁 투자 채권 17억 1000만 달러, 위탁 투자 주식 98억 5000만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 관계자는 “2022년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투자에 이어 이번 기후 대응 회사채 펀드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자문 그룹의 일원으로 펀드 설계 과정에도 참여한 만큼 책임 투자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후 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동시에 BIS 및 해외 중앙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기후변화가 금융·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 대안 제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