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에너지 각형·LFP ESS…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12개사 수상
11~13일 코엑스 개막…특별관서 수상 제품 전시
열폭주 대응·건식공정까지…차세대 기술 한눈에
입력2026-03-03 14:17
초고에너지밀도 각형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열폭주 대응 신소재, 공급망 자립형 직접합성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수상 명단에 올랐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시상식을 열고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 참가 기업 가운데 기술성과 혁신성이 두드러진 12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 성과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는 화학적 안전성이 높은 LFP 기반 조성과 올인원(All-in-One)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한 전력망용 제품이다. SOC 보정이 필요 없는(SOC Calibration Free) 기능과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반영한 고성능 단열 설계를 통해 전력 인프라용 ESS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은 각형 배터리에서 벤트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구조 혁신 기술이다. 열폭주 발생 시 가스를 제어된 방향으로 배출하는 안전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시스템 설계 유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삼성SDI의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셀 최초로 700Wh/L의 초고에너지밀도와 최고출력 4000W을 구현했다. 부품 저항 최소화와 신규 소재 구조 적용 등 첨단 공법을 적용했고 열 확산 방지(No Thermal Propagation) 기술을 탑재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스타트업 럼플리어는 국내 기술 기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한 ‘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상했다.
소재 부문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이 선정됐다. 전구체 공정을 배제하고 원료를 직접 활용해 LFP를 합성하는 기술로 공정 단순화와 고성능 구현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열가소성플라스틱(Thermoplastics)’은 1200도 이상의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1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해 열폭주 상황에서 화염과 압력 전파를 효과적으로 늦추는 차세대 소재로 꼽혔다.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는 니켈 함량 90% 이상의 고용량 양극 전구체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구현의 핵심 소재로 평가받았다. 솔룸신소재의 ‘ESAR 10마이크로미터(㎛) 포일 스테인리스’는 비대칭 압연(ESAR) 기술을 적용해 10㎛급 초극박 스테인리스 포일을 상용화한 점이 인정됐다.
부품 부문에서는 에프디씨의 ‘ESS용 폭연방산구’가 선정됐다. ESS 설비 외함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이 발생할 경우 설정 압력 이상에서 자동 개방돼 폭압을 외부로 방출하는 안전 장치다.
장비 부문에서는 중국 장비기업 Lead Intelligent Equipment의 ‘건식 전극 믹싱 및 코팅 시스템’이 수상했다.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전극 공정을 구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형 생산라인과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자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는 엑스레이(X-ray) 소스를 회전시켜 내부 결함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검사 속도와 해상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장비다. 티더블유의 ‘초고속(0.2초) 복합(노칭+스택) 설비’는 0.2초 사이클 타임을 구현한 스태킹 장비로 대량 양산 환경에서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은 AI와 로봇 시대에 필수적인 초고에너지밀도와 안전 기술, ESS·LFP 기술 자립, 원가 혁신을 위한 차세대 공정기술 성과를 확인한 자리”라며 “인터배터리가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 제품은 이달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 특별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14개국 667개사 2382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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