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정학 리스크에 투심 불붙은 ‘K-방산’…한화 시총 5위 껑충
한화에어로등 주가급등 영향
합산 시가총액 177조로 증가
기존5위인 HD현대그룹 제쳐
입력2026-03-03 16:52
수정2026-03-03 17:09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개시 후 국제 정세가 출렁이자 국내 방산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시 중동 내 방위비 지출이 늘어나고 국산 무기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 방산기업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한화그룹은 재계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 상승한 143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주가가 149만 2000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화시스템은 29.14% 상승한 14만 6700원에 정규장을 마쳤고 LIG넥스원은 29.8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8.03%)과 풍산(12.78%), 한국항공우주(3.19%)의 상승률도 가팔랐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역내의 방위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하고 방산 업종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업종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고조돼 방위비 증액과 국산 무기 수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단기 분쟁으로 끝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방산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이란의 후속 공격 가능성과 역내 불확실성에 대비해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 방산 기업들은 물론이고 한국 방산업체들도 중동 무기 수요 증가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방산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계열사로 가진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재계 5위로 뛰어올랐다. 전 거래일까지 HD현대그룹이 재계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있었지만 이날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정규장 종가 기준 한화그룹 계열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77조 9186억 원,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170조 6145억 원이다. 재계 시가총액 1~4위는 삼성(1487조 9739억 원)·SK(844조 6336억 원)·현대차(321조 1844억 원)·LG(185조 5892억 원)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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